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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최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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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28 09:35 조회2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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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겪는 슬픔을 아이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 마음 한가득 부담이 될 때가 있다. 슬픔의 무게를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고통의 민낯을 아이에게 전하는 것은 온당할까, 엄마의 걱정은 당연하다. <엄마의 말>은 아이에게 슬픔을 극복하는 법을 전한다. 엄마는 볕 좋은 날 빨래를 털어 널며 떠난 아이에게 작별인사를 건네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막내에게 “말 한 마리만 그려달라”고 부탁해서 떠난 망아지를 되살려낸다.

 

최숙희 작가는 “흰 종이를 보면 공주만 잔뜩 그려대던 내게, 어느날 엄마가 말을 그려달라고 했다. (중략) 내가 지금껏 그림을 그리면서 사는 것은 그날의 말 그림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썼다. 작가의 엄마 이야기가 ‘세월호’라는 슬픔을 껴입은 사회의 어린이들에게 슬픔을 견디는 법을 전한다. 힘차게 달리는 말, 하늘을 날아오르는 멋진 말, 엄마 품속에 포근히 안겨 있는 말 그림들과 함께.

 

박수진 <한겨레21> 기자 ji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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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71793.html#csidx1e42dba3616e2998b766e431c6c3d74 onebyone.gif?action_id=1e42dba3616e2998b766e431c6c3d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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