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기 몸을 깨끗이 유지하려는 청결 습관은 가장 사람다운 사회적인 습관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기 몸을 깨끗이 씻고 관리할 수 있게 하려면 우선 왜 씻어야 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자녀 수준에 맞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 혼자서 해내는 것 자체를 자랑스러워하는 때이므로 스스로 하도록 도와줍니다.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면 오히려 반발심만 사거나 싫증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이를 닦게 하고, 이를 닦기 전에 손가락으로 연습을 해 보게 하면서 요령을 가르쳐 줍니다. 세수를 할 때도 직접 물을 틀고 잠그게 하면 세수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지적하기보다는 다 씻고 난 뒤 “우와, 정말 잘 했네.”와 같이 칭찬해 준 다음 “귀 뒤랑 목 뒤도 깨끗하게 씻자.”와 같은 식으로 잘못한 부분을 부드럽게 지적해 줍니다.

▶ 몸에 익히도록 해주어 바른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자녀가 항상 자신을 단정하게 가꿀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가르치면서 쉬운 부분부터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나 식사 전에 손을 씻게 하고, 식사 후나 자기 전에는 반드시 이를 닦게 합니다. 또한 생활을 기록하고 분석하여 몸에 익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씻는 것을 싫어한다면 물을 이용한 놀이로 즐거움을 갖게 합니다.

억지로 씻게 하면 씻는 것 자체를 거부하게 됩니다. 더러워졌다고 무조건 씻기려고 하기보다는 “예쁜 얼굴이 못난이가 되어 버렸네.” 와 같이 말해 주면서 스스로 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억지로 비누질을 해 닦아주다 보면 코나 입으로 비눗물이 들어가 공포심을 느끼게 할 수 있어 아예 물과 친해지지 못하고 씻는 것 자체를 무서워하게 됩니다.